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고민 하나! "올해 여름휴가는 어디로 갈까?"
저도 매년 이 고민에 빠지는데요, 결국 답은 늘 강원도더라고요. 특히 동해 바다의 그 시원한 파도소리를 듣고 있으면 모든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거든요. 서울에서 차로 2-3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라 부담스럽지도 않고, 뭔가 멀리 떠나온 기분도 들고요.
그런데 막상 가려고 하면 선택 장애가 시작돼요. 양양? 강릉? 속초? 다 좋다고는 하는데 정확히 뭐가 다른지 모르겠고..
그래서 제가 직접 발로 뛰어다니면서 경험한 강원도 해수욕장 베스트 3곳을 정리해봤어요. 각각의 매력과 아쉬운 점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을 테니, 올여름 휴가 계획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요
1. 경포해변 - 강릉의 아이콘, 뭐든 다 있어요
경포해변은 정말 강릉하면 떠오르는 그 바다예요. 처음 갔을 때 경포대도 같이 구경하고 경포호수도 산책했는데, 하루 종일 있어도 지루하지 않더라고요.
여기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편의시설이 정말 잘 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주차장도 넓고, 샤워장도 깨끗하고, 근처에 먹을 곳도 많고요. 특히 바다 초보자나 가족 단위로 처음 오는 분들한테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해변 길이도 엄청 길어서 (1.8km나 된다고 하더라고요) 사람 많아도 자리 잡을 곳은 있어요. 새벽에 경포대 일출 보러 갔다가 그냥 해변으로 내려와서 하루 종일 놀았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여름 성수기에는 정말 사람이 어마어마해요. 주말에 갔다가 주차하느라 30분 넘게 돌아다녔고, 해변도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더라고요. 그리고 근처 음식점이나 숙소 가격이 좀 비싸요. 특히 성수기에는 더욱.
그래도 **'진짜 강릉 바다'**를 경험하고 싶다면 여기가 답이에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왁자지껄 떠들면서 놀기에는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2. 주문진해변 - 바다도 좋고 회도 맛있고!
주문진은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이에요. 경포보다는 덜 붐비면서도 바닷물이 정말 깨끗하거든요.
여기 진짜 매력은 먹거리예요! 주문진항이 바로 옆에 있어서 싱싱한 해산물을 정말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요. 바다에서 놀다가 배고프면 바로 수산시장 가서 회 떠서 먹고, 다시 바다로! 이게 바로 바닷가 여행의 진짜 묘미 아닌가요?
최근에는 예쁜 카페들도 많이 생겨서 커피 한잔 사서 바닷가 산책하는 맛도 쏠쏠해요. 숙소들도 감성적인 곳들이 많아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 건지기에도 좋고요.
아쉬운 점은, 규모가 좀 작다는 거예요. 주차장도 그렇게 크지 않아서 일찍 가야 자리를 잡을 수 있고, 해변 자체도 작아서 성수기에는 금방 꽉 차더라고요.
그래도 조용하면서도 알찬 여행을 원한다면 주문진이 정답이에요. 특히 해산물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천국 같은 곳!
3. 속초해수욕장 - 교통 편하고 가족 여행 최적화
속초해수욕장은 진짜 접근성이 최고예요. 시내에서 걸어서도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고, 버스로도 쉽게 갈 수 있어서 차 없어도 전혀 문제없어요.
여기는 특히 가족 단위로 오기에 좋은 것 같아요. 물이 얕고 파도도 세지 않아서 아이들 물놀이시키기에 안전하거든요. 주변에 속초중앙시장도 있고, 먹을 곳도 많아서 하루 종일 즐길 거리가 풍부해요.
해변 앞 카페에서 바다 보면서 마시는 커피도 정말 좋고, 일몰 때 사진 찍기에도 예쁜 곳이에요.
단점이라면, 너무 유명해서 항상 사람이 많다는 거예요. 평일에 가도 사람 많고, 주말에는 정말 바글바글해요. 주차도 힘들고, 조용한 바다를 원한다면 별로 추천하지 않아요.
그래도 교통 편리하고 안전한 가족 여행지를 찾는다면 속초해수욕장만 한 곳이 없어요.
결론 - 내 스타일에 맞는 바다 선택하기
세 곳 다 가봤는데 정말 각각 다른 매력이 있어요:
- 경포해변: 강릉의 모든 것을 경험하고 싶다면
- 주문진해변: 맛있는 해산물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 속초해수욕장: 편리하고 안전한 가족 여행을 원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첫 강원도 바다 여행이라면 경포해변, 조용하고 특별한 여행을 원한다면 주문진, 편의성을 중시한다면 속초를 추천해요.
올여름엔 어떤 바다를 선택하실 건가요? 어디를 가든 시원하고 즐거운 추억 만드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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